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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변완료
      2019-03-04

    척추질환

    안녕하세요.

    허리관련하여 문의드리고자 합니다.

    허리 통증이 시작된 시점은 2018. 08월 쯤이며 그 때는 왜 아픈지 몰라 파스만 붙이다 다리 , 발까지 저려와 이상하다 생각만 했을 뿐
    병원 갈 생각까지 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허리통증은 사라지지 않고,
    허리를 숙여 머리를 감거나 머리를 말릴 때 허리 통증이 심해져 멈추더 서다를 반복하였고 ,
    화장실 대변을 볼때 , 기침을 할 때 는 허리가 울리는 현상까지 왔습니다.


    처음엔 한의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으니 디스크까진 아니고 요추염좌라 염증이 있는 상태니 추나와 침을 맞고 관리해야한다길래 1-2달 하였는데 허리통증의 정도는 너무아파 구부정하게 걷거나 10-20분이상 걷지도 못할 정도의 상태보다는 호전되는 양상을 보여 계속 다니고 있었으나 아무래도 비급여다 보니 ,

    양방병원으로 옮기고 정확한 허리파악을 위해
    정형외과로 가서 MRI를 찍으니 거기서는 추간판탈출이라며,
    처음엔 신경주사를 권하더니 마지막엔 신경성형술을 권하였습니다. ...
    몸이 너무 아픈데 제대로된 병명을 알고 관리하고 치료받으려는 사람에게 장사하려는 것 같아
    그 병원에서는 치료를 받지 않고,
    동네 한의원을 다니며 침치료와 부항을 받고, 재활운동 차 디스크 관련 필라테스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허리 통증이 생긴지 6개월입니다.
    한번에 빠른 효과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어떠한 상태인지 알고자 합니다.

    디스크인지,
    만성요추염좌인지,
    척추협착인지,
    척추전방전위증인지...


    현재 2018 년 10월에 촬영한 MRI 와 엑스레이를 가지고 있으며,
    서 있을 때 보단 앉아 있을 때 통증이 더 심하고,
    너무 허리 통증이 심할 때는 엉덩이 밑 부분이 빠져버릴 것 같은 통증이 오기도 합니다.
    특히 왼쪽 발목이 저리고 당기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허리통증은 숙일 때 보다는 뒤로 젖힐 때 가운데 척추기립근 뼈 자체 통증이 느껴집니다.
    그 허리뼈를 눌러보아도 통증이 있습니다.
    허리를 숙이는 동작을 통증이 생긴 후로 많이 하지 않았지만 허리자체가 고무줄 같이 늘었댜줄었다하는 탄성감을 느낄때가 있습니다.
    잠자는 자세는 허리 통증으로 바른자세로 자는 것이 가장 편한 자세 입니다.


    *3월 연휴가 지나고 병원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지금 제 상태가 어떤지,
    혹 제가 가지고간 2018 년 10월에 찍은 MRI와 엑스레이로도 판독이 가능하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모커리한방병원 강남점 박한솔 원장입니다.
    우선 이전에 올려주신 같은 글에는 환자분의 실명이 적혀있어서 개인정보 문제상 삭제하였습니다.
    지속되는 허리통증으로 인해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약 6개월 전부터 허리통증을 비롯해 다리 저림, 허리를 숙일 때 심해지는 통증, 기침을 할 때 허리가 울리는 현상 등이 나타났다고 하셨는데요. 이는 전형적인 허리디스크 증상입니다. 내원하셔서 검사 자료와 임상증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봐야겠지만, 적어주신 증상으로 봐서는 현재 허리디스크를 겪고 계신 것으로 추정됩니다.

     

    허리통증이 나타난 이후 엑스레이 검사를 받으셨네요.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엑스레이는 MRI와 같은 정밀검사가 아니기 때문에 엑스레이를 찍어보는 것만으로는 허리디스크인지 아닌지를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엑스레이 검사로 알 수 있는 것은 뼈 사이의 간격, 뼈의 배열을 통한 일자허리, 뼈의 퇴행 정도 등 전반적인 척추의 상태입니다. 뼈의 간격이 좁아져 있으면 디스크를 의심할 수는 있지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으시다가 정형외과로 옮기신 후 추간판탈출증을 진단 받으셨다고 하셨는데요. 추간판탈출증은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의학 명칭입니다. 일반적으로 양방에서의 허리디스크 치료는 말씀하신 신경주사나 신경성형술 등을 사용하는데요. 이는 모두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입니다. 스테로이드는 우리 몸의 정상적인 면역반응을 강제로 중단시킴으로써 염증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많이 맞으면 맞을수록 척추 구조물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가능하면 스테로이드 없는 비수술적 치료를 받으시는 게 몸에는 더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는 염증성 통증을 가라앉힘과 동시에 퇴행되어 약해지고 기능이 떨어진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회복, 강화시키는 치료가 진행되어야 하는데요. 동네 한의원에서 받으셨다는 침 치료나 부항만으로는 증상이 쉽게 나아지기 어렵습니다. 또한 재활운동 목적으로 하신다는 필라테스는 통증이 있을 때는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필라테스를 하고 난 직후나 하고 나서 며칠 후에 통증이 나타났다면 이는 현재 허리 상태에 맞지 않는 운동이라는 뜻입니다. 며칠 동안 지켜보고 필라테스 후 통증이 심해졌다면 허리디스크가 더 악화될 수 있으니 중단하시고, 꼭 하고 싶으시다면 치료가 끝난 이후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 재발 방지를 위해 하실 것을 권유 드립니다.

     

    현재 환자분께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싶으신 것 같은데요. 허리통증과 함께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통증이 더 심하고, 발목이 저리고 당기는 듯한 느낌은 앞서 말했듯 전형적인 디스크 증상입니다. 다만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척추기립근 뼈 자체에 통증이 느껴지고, 허리뼈를 눌렀을 때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은 조금 독특한 부분이긴 합니다. 이는 후관절염 등의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보다 정확한 것은 내원하시어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허리통증이 생긴 후 6개월 동안 여러 가지 치료를 받았음에도 아직 통증을 호소한다는 것은 치료가 잘못되었거나 혹은 치료 이후의 생활습관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는 치료를 잘 받으면서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해주면 약 2-3개월 내에 호전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현재 적어주신 내용으로만 보면, 환자 분께서는 치료 이후 증상이 크게 좋아진 것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허리통증이 고질병이 되기 전에 고민하셔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예약하시고 내원하시면 자세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내원 시에는 작년 10월에 촬영하셨던 MRI와 엑스레이 자료를 꼭 가져오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만약 저번 정밀검사 이후에 증상의 변화가 크게 있었다면, 디스크든 척추에 실질적으로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때는 다시 재촬영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이 부분도 잘 생각하신 후 오시길 바랍니다.

     

    내원 전 1577-2575로 전화 주시면 예약 가능합니다. 예약 시 환자분이 원하는 시간대에 계시는 원장님이 진료를 봐드릴 수도 있지만, 제가 상담해드렸으니 저한테 진료를 받길 원하신다면 예약 시 제 이름을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자세하고 꼼꼼하게 진료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환자분의 완쾌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상담글은 건강상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식 진료가 아니며 제한된 정보에 기반한 의사의 의견과 조언으로써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기 바라며 가능하면 병원에서 전문 의료진의 정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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