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안녕하세요.
모커리한의원 구로점 김세훈 원장입니다.

환자분께서는 현재 X-ray상 요추 5번과 천추 1번 사이가 좁아져 있지만 MRI 상으로는 허리디스크 파열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는데요. X-ray상 뼈와 뼈 사이의 간격이 좁아져 있다는 것은 디스크가 퇴행되어 수분이 빠져 있고 높이가 낮아져 이미 퇴행성디스크가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MRI 상에서 디스크 터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이는 디스크를 감싸는 섬유륜이 완전히 찢어져서 그 안에 수핵이 밀려나온 디스크 파열이 아닌, 디스크의 돌출 단계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말씀하신 증상에 대해 하나씩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오래 누워 있으면 아프고 자고 일어나면 묵직한 느낌이 든다고 하셨는데요. 이는 퇴행성디스크 환자 중에서도 디스크의 퇴행뿐만 아니라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의 퇴행이 심할 경우 흔하게 발견되는 조조강직감 일 수 있습니다. 보통 정상인은 누워서 휴식을 취하거나 푹 자고 일어나면 근육과 인대의 누적된 피로가 풀려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근육, 인대, 디스크 등의 퇴행이 심한 경우 누워서 가만히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피로가 풀리기 보다는 오히려 퇴행된 근육과 인대가 더 굳어져서 통증과 이런 묵직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뻣뻣해서 잘 펴지지 않고 일어나서 돌아다니다 보면 경직된 부분이 풀려 조금 괜찮아지는 것은 퇴행성디스크가 오래되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약 6개월 전에는 왼쪽 종아리 저림 증상이 있었다고 하셨는데요. 이 증상은 디스크 돌출로 인한 미세한 염증으로 나타난 방사통일 수 있습니다. 또 일주일 전 3일간 나타난 오른쪽 엉덩이 상부 저림은 5번 1번 퇴행성디스크가 있을 때 흔히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입니다. 말씀하신 증상만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렵지만 요추 5번과 천추 1번 사이가 좁아져 있는 것과 연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은 상담내용에 적어 주신 것들만 보고 추측한 내용인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분을 직접 뵙고 검사결과와 증상을 비교하고 나서 더 정확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치료방법도 물어보셨는데 뭉친 근육과 인대는 약침, 추나요법 등의 한방치료를 통해 풀어줄 수 있습니다. 특허 받은 한약을 정제한 약침액을 통증 부위에 직접 주입하면 굳고 긴장되어 있던 근육과 인대를 빠르게 풀어줄 수 있습니다. 또 한의사가 직접 손으로 환자의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밀고 당기는 추나요법을 통해 뭉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퇴행으로 약해지고 기능이 떨어진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회복, 강화해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방치료를 통해 뭉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면 조조강직감 같은 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퇴행이 심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한약이 처방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명확한 진단명과 치료방법을 듣지 못해 답답하실 텐데 검사 자료를 지참해 내원해주시면 자료와 환자분의 증상을 꼼꼼하게 비교해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치료하면 좋을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원하시기 전에 1577-2575로 전화 예약하시면 더 편리하게 진료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환자분의 완쾌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상담글은 건강상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식 진료가 아니며 제한된 정보에 기반한 의사의 의견과 조언으로써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기 바라며 가능하면 병원에서 전문 의료진의 정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