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특히 몇 걸음을 걷는 것조차 힘든 말기 협착증은 퇴행성 척추질환 중 치료가 가장 어려운 질환에 속합니다. 특히 수술 없이 말기 협착증을 치료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매우 난이도가 높은 치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협착증 비수술 치료 시에는 이 협착증이라는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고, 환자를 본 경험이 많으며, 치료 숙련도와 완성도가 높은 의료진과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의료진과 병원을 잘 찾는 것이 왜 중요한지,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척추관협착증 비수술 치료가 매우 어렵고 까다로운 이유는 협착증은 퇴행이 매우 극심하고, 환자마다 다양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협착증 환자는 디스크, 후관절, 인대의 퇴행성 변화가 매우 심할 뿐 아니라 오래된 밀려나온 디스크 조직들과 척추전방전위증 등이 동반된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척추 조직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이 때문에 매우 다양한 증상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가령 허리에서 신경이 눌려서 나오는 다리증상 외에도 비특이적 요통, 디스크성 통증, 또 오랫동안 진행된 엉덩이와 다리 근육의 퇴행과 뭉침으로 인해 근육성 좌골신경통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협착증은 퇴행의 정도가 매우 심하고, 증상도 복합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협착증 치료 경험이 없는 한의사는 협착증을 치료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말기 협착증은 급성요통, 만성요통, 허리디스크 등의 다양한 척추질환을 수년간 치료한 후 경력을 쌓은 뒤에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협착증 중에서도 특히 말기 협착증이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통증치료뿐만 아니라 반드시 떨어진 근력을 회복하는 재활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협착증은 병이 진행되어 말기가 되면 감각기능이 매우 떨어질 뿐만 아니라 다리에 힘이 빠지고, 근력 감소로 근육 위축이 오게 되면서 걷지 못하는 증상이 발생하는데요. 이때는 통증치료뿐만 아니라 약해진 근력과 위축된 근육의 기능을 살려주고, 걸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치료, 즉 환자에게 맞는 재활치료까지 잘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협착증을 치료하는 의료진은 재활치료에 대한 깊은 이해도가 필요합니다. 더욱이 이러한 재활치료는 반드시 한 달 이상의 입원치료를 기반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말기 협착증은 입원집중치료를 통해서만이 치료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기 협착증을 볼 수 있을 정도의 한의사가 한 명 양성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강남 모커리한방병원에서도 외래를 보고 있는 12명의 한의사 중 단 4명의 한의사만이 말기 협착증 환자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방병원도 동네 정형외과를 가든, 대학병원을 가든 주사치료, 시술방법, 수술방법 등의 치료 내용은 다 똑같습니다. 그런데 왜 다들 유명한 큰 대학병원을 선호할까요? 바로 의사의 전문성과 치료 숙련도, 완성도의 차이 때문입니다. 얼마만큼 어려운 환자를 많이 봤고, 치료 노하우가 얼만큼 쌓였는지 등등... 결국 의사의 경험과 치료의 숙련도, 질환의 이해도 등이 중요한 겁니다. 따라서 말기 협착증 환자라면 어느 병원에 갈지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의사한테 치료를 받을 것인지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협착증 환자분들 중 "저는 약침치료, 추나치료 다 열심히 받아봤는데, 안되더라고요.."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 보면, 일주일에 한두 번씩 통원치료 받다가 한두 달 지나 효과가 없으니까 도중에 그만두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리고 이런 분들이 한방으로는 협착증 치료가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저희가 이런 말씀을 드리면 동네 한의원의 통원치료를 폄하하는 것 같아 죄송하지만, 보행장애가 심하게 발생한 말기 협착증은 통원치료로 왔다갔다 하면서 한두 달에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닙니다. 협착증 말기가 되면 통증치료 이외에도 떨어진 근력을 살리는 재활의학적인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입원치료가 필요하며, 어떤 치료 경험을 가진 의사가 치료하느냐에 따라 치료의 결과가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말기 협착증 환자는 치료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생활습관, 생활환경까지 다 바꿔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의사가 협착증이라는 질환에 대한 이해도와 더불어 환자에 대한 설득과 이해가 필요한데요. 이는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에 어떤 경험을 가진 의사를 고르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모커리는 7년의 과정을 거친 임상시험 연구를 통해 말기 협착증 환자가 한방치료 이후 통증 없이 걸을 수 있는 거리가 11배 이상 증가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습니다. 이는 말기 협착증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증명해낸 논문인데요. 이 논문은 처음부터 임상시험을 위한 환자를 따로 모집해 한방치료군과 양방치료군으로 나누어 진행한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입니다. 이는 단순히 치료 호전 케이스만을 모아 발표한 논문과 비교해 신뢰도가 매우 높습니다. 이런 무작위 대조군 연구는 돈도 많이 들어가고, 시간도 많이 걸리기 때문에 대학병원이 아닌 동네 병원에서 하기에는 정말 어려운 연구입니다. 그런데 모커리한방병원은 말기 협착증 무작위 대조군 연구 결과를 미국의 유명 병원과 함께 7년여의 긴 연구 과정을 거쳐 발표했습니다. 이런 신뢰도 높은 논문으로 입증된 치료 효과를 믿지 않으신다면, 여러분 대체 뭘 믿고 치료를 받으실 건지 궁금합니다.
협착증은 초기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협착증 초기에는 통증 위주의 치료이므로 비교적 치료가 쉽습니다. 그러나 협착증 말기로 가면 통증치료와 더불어 재활치료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하므로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거의 걷지 못하는 협착증 말기가 돼서야 치료를 받으러 오시는데, 걷는 데 심각한 문제가 생기기 전 초기 협착증일 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협착증은 치료 후 생활관리와 운동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그러나 치료 없이 운동과 관리만으로 회복하기엔 명확한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니 좋은 의료진을 찾아서 치료부터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